20살 때부터 머리를 죽죽 길렀다. 30대 후반이 될 때까지 머리를 어깨 선으로 자른 두 번이 가장 짧은 머리였다. 지금 대변신을 하고 싶어져 1월에 머리를 숏컷으로 쳤다.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. 아줌마처럼 보일까, 남자처럼 보일까 우려했는데 둘 다 왔다갓다 하는 것 같다. 나랑 잘 어울리고 말고는 둘째치고, 머리를 과감하게 자를 때 나랑 잘 어울리는(비교적) 머리를 추천 잘 해주고 스타일링이 쉽게 잘 도와주는 미용실을 내 발품(사실 언니 발품) 팔아 찾았고, 내 돈으로 내 머리를 내가 잘라 그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. 내개 간 곳은 강남역과 양재역 그 사이쯤에 위치한 허니엘부스. 3층에 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서 엘베를 타려니 왜 2층에 엘베 안 섬? 이유는 모르겠고, 급해서(?) 2층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