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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과 몇 년 전만 해도,
"얼른 결혼해서 얼른 아기 낳아야 엄마아빠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애를 봐주지"라고 하시는 부모님 말씀에
'내 삶인데 왜 그런 말씀을.. 이미 안 그렇게 됐는데..'라고 생각했다.
근데 미치광이 같은 큰 일을 겪고 나니 알겠다.
부모님 말씀을 다 듣고 살아도 되겠구나.
(우리 부모님 한정일 수 있다)
부모를 위한, 가족을 위한,
남편을 위한, 아이를 위한 삶을 사는 것이
정말 소중한 것이라는 걸,
엄청나게 갚진 것이라는 걸
이제 진짜 알겠다.

나는 이제 우리 가족만을 위해 살려고 한다.
내 남편이 최고고,
내 아들이 최고다.
정말정망 소중하고,
너무너무 간절한 이 행복.
우리 셋이 함께하는 NY는 그냥 행복한 우주 그 자체다.
우주를 다 깨버릴 뻔한 위기 속에서도
간신히나마 정신차리고 살 수 있는 건
다 우리 가족이 있기 때문.
내 여보만, 내 아들만을 위해
내 여보의 행복, 내 아들의 미소만을 위해
내 남은 모든 삶을 살겠다.
정말진짜너무 사랑한다, 내 전부들.
내 남편, 내 아들.
❤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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