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한테 보여줄 때,
모든 걸 말할 수 있고 하나하나 다 알려줄 수 있을 만큼 당당하게.
한 번 잘 못된 부분이 생기면 인생은 모든 게, 내 가족들까지 다 흐트러뜨릴 수 있다.
작게 한 번이었으면 아직 고칠 여지가 있고, 두 번이었어도 가능하다.
크게 한 번이었으면 어렵지만 앞으로 얼마나 잘 사느냐가 중요하다.
내가 망가뜨린 게 나 혼자만이면 정말 얼마나 잘못했든 마음 다잡고 훨씬 더 잘 살아서 잘못되었던 것들을 다 갚고 좋아지게 할 수 있다.
근데 내가 나의 가족의 삶에도 영향을 미쳤다면, 그건 정말 어렵다. 가만히 있다가 당한 식구들은 영문도 모른 채 괴로움 속에서 산다. 그렇기에 내가 지금, 앞으로 얼마나 잘 사는지는, 나로 인해 받은 상처가 큰 사람일수록 어렵다. 더 어렵다.
내가 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끌고 가기가 어렵다.
여러 번이었어도 실수는 실수다 왜냐면 내가 원하는 게 아닌 삶이었으니까.
실수인 걸 알면서도 반복한 그 자세는 문제다. 그건 다 고친다.
문제가 된 모든 것들을 다 고친다. 그건 쉽다. 나는 가능하다.
나는 된다고 하면 다 된다고 생각한다. 모르겠다고 그냥 에라이 하고 사는 삶이 문제다.
그 때의 나도, 상처를 받은 식구도 그러지 말았어야 하고 그러지 말아야한다.
아플 때 아프게 두고, 슬플 때 슬픔 속에 깊이 잠기는 시간도 필요하다. 안다.
그래도 지치지 말고, 나는 앞으로 가야한다.
나는 할 수 있다.
우리 가족은 할 수 있다.
모두 극복할 수 있다.
그 행복이, 그 사랑이 얼마나 대단하고 소중하고 고마운 것인지 더 느껴서
앞으로 더 단단하게 사랑하며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.
반드시 이뤄낸다.
그 시기는 하나님이 맞춰주시겠지. 나는 그저 기도하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가려 노력해야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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